( 스마트팜 용어 시리즈 4 ) EC – 전기전도도

EC(Electric Conductivity)는 쉽게 얘기하면 양액의 농도이다. 양액에 들어가 있는 비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안의 이온량이 많아져 전기가 더 잘 통하는 것이다. 초보 농부는 양액과 전기의 상관 관계가 잘 그려지지 않다. 맞다! pH와 더불어 농부들에게 ‘농사는 어려운 거야.’ 라고 만드는 개념이 바로 EC – 전기전도도다. 그렇다면 이 좀더 EC와 작물의 생육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전기 전도도를 설명하기 위해 전기가 흐르는 모습을 나타내는 이미지


전기전도도와 작물의 생육과의 관계

전기전도도, EC는 비료의 농도라고 하였다. 비료를 많이 주면 비례해서 작물도 많이 자라지 않을까? 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람도 적당량의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듯 작물도 마찬가지다. 적당량의 비료를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적당량의 비료는 어느 정도를 의미할까?


  • 토마도 1.8~4.0dS/m
  • 파프리카 2.0~3.5dS/m
  • 딸기 0.4 ~1.6dS/m

위 수치를 보면 적당량의 범위가 꽤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범위 안에서 맞춰서 공급하데 작물의 생육 상태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조정해 주면 된다. 이 범위보다 적거나 많으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범위보다 비료의 양이 적다면 작물이 최소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의 양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고 너무 많으면 고농도가 되어서 오히려 작물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EC가 높으면 왜 흡수하지 못할까? 그 이유는 아래 삼투압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다.


삼투압의 원리

삼투압이란 물질의 이동어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이동하는 것이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 예는 김장할 때이다.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면 배추가 쪼그라든다. 왜냐면 소금물의 농도가 높아서 배추안의 수분이 소금물이 있는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삼투압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이미지이다.

위와 같은 삼투압의 이유로 EC를 너무 높게 주면 안된다. 토경에서는 EC가 높을 경우 토양안에 쌓여서 앞에서 언급했던 적정 EC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단비가 아닌 복합 비료를 보통 주기 때문에 필요없는 비료가 들어가 EC를 더욱 높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스마트팜에서 양액재배는 어떨까? 양액재배에서 배지는 양액을 토경과 비교해서 쉽게 배출하지만 세심하게 조절해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작물의 생육상태 따라 조절해야 한다. 보통 생육 초기에는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EC는 낮게 맞추고 성장함에 따라 EC를 높여준다. 열매를 맺는 시기에는 EC를 더 높여준다.



딸기의 적정 양액 농도

딸기는 배지의 건조에 약하고 양액의 농도에 민감하다. 나트룸 함량이 높으면 칼륨 흡수를 방해하여 잎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한다. 배양액 농도가 너무 높으면 뿌리가 약해지고 칼슘결핍이 발생한다. 칼슘이 결핍될 경우 신엽의 잎이나 꽃받침, 포복지의 색이 갈변한다. 딸기 생육별로 보면 육묘기와 정식기에는 배양액의 농도를 낮게 하고, 출뢰기때부터 조금씩 농도를 높여준다. 수확기에 농도를 가장 높게 하고 수확말기에는 다시 양액 농도를 낮춘다. 이때 주의 할 점은 급격하게 양액의 농도에 변화를 주면 안된다는 것이다. 3일에 걸쳐 0.1씩 단계별로 조정을 해준다.



맺는 글

생명이라는 것은 복잡 다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성공하는 농부는 작물의 생리 특성을 잘 파악하고 세심하게 신경써 주는 것이다. 나의 멘토가 늘 얘기하듯 작물은 아기 키우듯이 키워야 한다. 배고푼지, 기저귀를 치워줘야 하는지, 아니면 따듯한 햇볕이 드는 밖에서 놀고 싶은지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듯 작물도 똑같이 무엇이 필요한지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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